[증권]코스닥 5P폭락 사실상 최저수준 …주가 20P내려 660붕괴

  • 입력 2000년 9월 7일 15시 49분


코스닥시장이 사실상 시장형성이후 최저수준으로 폭락했다.또 주가는 20포인트가 떨어져 650대로 밀렸다.

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 내린 656.37로 마감했다.9월물 선물은 1.75포인트 하락한 82.75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5.42포인트 하락한 101.99로 폐장됐다.이는 지난해 4월의 101.8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는 전날 선물이 백워데이션을 낸데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대거 출회,나스닥의 폭락 등에 자극받아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개장초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는 물론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SK텔레콤 데이콤 한통 등 정보통신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급락했다.포철주가 소폭 올랐을 뿐이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이 내림세를 타면서 전기기계업종이 큰 폭 내렸다. 은행주가 보합을 기록했으며 의약 광업 철강 어업 등을 제외하고는 그밖의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1032억원,비차익거래 770억원 등 1802억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거래 288억원,비차익거래 535억원 등 823억원을 기록,순매도가 1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2470억원에 달했다.개인이 1419억원,기관이 999억원,기타법인이 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56개 등 233개,하락종목은 하한가 32개 등 609개를 기록,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3배에 육박했다.

거래량은 2억4971만주,거래대금은 1조9931억원을 기록,전날보다 늘어난 모습이었다.

한편 코스닥은 나스닥폭락,거래소의 급락세 등의 영향으로 폭락,코스닥시장이 시장다운 역할을 하기 시작한 작년 3.4분기 이후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개인이 99억원,외국인이 17억원,기관이 1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타법인만이 12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폭락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케이엠더블유 유니와이드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동특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주성엔지니어링 대양이앤씨 한통하이텔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마감됐다.

전업종이 고루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8개에 불과했다.내린 종목은 하한가 63개 등 507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1억7340만주,거래대금은 1조2636억원으로 극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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