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지수, 연중 최저치로 추락

  • 입력 2000년 9월 7일 11시 57분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 아래로 추락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오전 1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3.35포인트 떨어져 104.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종전 연중 최저치인 지난달 24일의 105.17을 밑도는 수치다.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다음,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내림폭도 확대되고 있다.

또 거래대금 6400억원, 거래량 8000만주 정도로 부진한 상태.

코스닥의 이같은 부진은 ▶기술주 거품 해소 ▶지난해부터 단기간 급등에 따른 반작용 ▶유.무상 증자 및 신규 등록에 따른 수급 붕괴 ▶거래소 시장의 급략 여파 등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달부터 유무상증자 및 신규 등록주 감소에 따라 공급물량이 줄고 가격 조정이 지속적으로 큰 폭 이뤄진 데다 투신 등 기관의 순매수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투신은 이례적으로 5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데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사상 최고치를 함께 이끈 외국인이 아직 별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위원은 "장기간에 걸쳐 가격조정이 된 만큼 100선 지지여부도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며 "나스닥 등과의 동반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상승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급등세로 갈 수는 없고 점진적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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