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연이틀 하락 679.24로 마감

  • 입력 2000년 9월 5일 15시 49분


주가가 막판에 프로그램매수가 대거 몰려들면서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5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 내린 679.24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 하락한 107.72로 마감됐다.9월물 주가선물지수는 85.75로 0.15포인트 올랐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는 전날의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그후 67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약세장이 지속됐으나 막판에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몰리면서 지수를 대부분 회복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을 중심으로 이날 무려 21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그러나 시간외로 현대전자주식 600만5430주 1105억원 어치를 매입,순매도규모는 1019억원으로 줄었다.한편 투신 등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이날 1634억원을 순매수했다.개인은 376억원,기타법인은 11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물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자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발생했다.프로그램매수는 이날 차익거래 905억원,비차익거래 574억원 등 1479억원에 달했다.반면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55억원,비차익거래 116억원 등 171억원에 불과,프로그램 순매수가 1308억원을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포철 한전 한통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가 오른 채 마감됐다.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SK텔레콤 데이콤 등 정보통신주는 마이너스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하락으로 전기기계의 낙폭이 컸고 조립금속기계 광업 제조업 등도 큰 폭 하락했다.반면 미국에서 생명공학주가 강세를 탄데 힘입어 의약주가 오른 것을 비롯,보험 증권 철강주 등도 상승세를 탔다.

상한가 55개를 포함,38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4개 등 44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892만주로 2억주를 간신히 넘기는 침체장을 연출했다.거래대금도 1조5778억원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 매도가 몰려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이 22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고 기관이 195억원,기타법인이 1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개인이 227억원을 순매도하며 공방을 벌였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중 국민카드 로커스 동특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케이엠더블유 등이 내림세로 마쳤으나 새롬기술 다음 등이 오름세로 반전됐고 LG홈쇼핑, 한통하이텔 하나로통신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벤처 금융 등은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21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325개였다.

거래량은 1억7597만주를 기록,2억주에도 못미쳤으며 거래대금은 1조5956억원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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