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美증시 이번주 3/4분기 기업실적 관심

이번주 미국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각 기업들의 3/4분기 영업실적 전망치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금리변동에 예민한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경고가 나온 상태여서 다른 여타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이번주 미국증시의 등락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증시 동향=미국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지난주 5주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다우 등 3대 주가지수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9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주초부터 반등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주중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업종별로는 인터넷 바이오테크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종목은 램버스에 대한 특허소송에 따른 여파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다우지수는 최근 단기 급등을 경계한 차익매물이 나타나면서 주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인수합병(M&A)를 재료로 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 유지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나스닥지수는 12%, 다우지수는 6.6%,S&P 500 지수는 6.1%씩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연초에 대비해서는 다우지수 마이너스 2.3%, 나스닥지수는 플러스 4.1%, S&P 500 지수 플러스 3.5%의 상승률로 집계됐다.

◆이번주 전망=이번주에는 노동절 연휴 이후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4분기 기업 수익 예상치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단행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기업수익이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거시지표 발표가 그리 많지 않으며 2/4분기 생산성 수정치를 제외하고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재료는 없으며, 게다가 예상치 모두 경기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