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명규/러브호텔반대 '불참 벌금'안된다

  • 입력 2000년 9월 1일 18시 27분


요즘 경기도 일산을 비롯한 신도시들이 이른바 '러브호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로부터 주거환경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정당하다. 그런데 문제는 시민들의 단체행동을 주관하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예를 들면 집집마다 얼마씩 돈을 내라든지, 시위를 위해서 언제 모여야 하며 시위에 불참할 경우에는 벌금을 내라든지 하는 식으로 운동을 하려고 한다. 사정에 따라 이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이같은 방식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힘은 서로를 존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서 나온다.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일방적인 강요를 할 것이 아니다. 벌금을 내도록 할 것이 아니라 모금활동을 벌여야 마땅하다고 본다.

박명규(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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