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미애/무료여행 '경품商魂'에 실망

  • 입력 2000년 9월 1일 17시 56분


우연히 700서비스 퀴즈에 응모해 제주도 무료 왕복항공권 및 숙박권에 당첨돼서 뛸듯이 기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내가 당첨된 것은 1인 여행권이었다. 이 퀴즈를 주관한 측에 알아 보니 한 사람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1인 여행권에 당첨된 사람은 추가로 한 명 이상을 데리고 가 예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광고는 그럴싸하게 무료여행이라고 해놓고 막상 자기네들은 실속을 다 챙기자는 속셈으로 보였다. 여행권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유료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일부는 나처럼 당첨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한 사람 이상을 데리고 여행하는 경비를 생각해 본다면 다른 여행 상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장미애(서울 송파구 잠실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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