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너지 가스 관련 종목군 강세 시현

입력 2000-09-01 15:13수정 2009-09-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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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대한가스, 경동가스, 극동가스, 서울가스, 대구가스, 부산가스 등 도시가스(LNG) 관련 종목이 전날 종가대비 9∼15%에 이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동가스는 14.33% 오른 1만6,750원, 부산가스는 14.22% 오른 1만1,650원, 대한가스는 전날보다 12.59% 오른 1만6,550원, 극동가스는 11.81% 오른 1만4,200원, 서울가스는 11.76% 오른 2만900원, 대구가스는 9.57% 오른 1만6,600원에 각각 마감했다.

또 LG가스는 5.22% 오른 9,480원, SK가스는 4.76% 오른 9,020원에 거래되는 등 LPG 관련 종목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분석가들은 이들 가스 관련 종목들의 상승에 대해 ▲ 주식시장의 부진에 따른 실적대비 낙폭과대 저가 종목군에 대한 관심 ▲ 정부의 에너지 가격 체계 개편에 따른 수혜 가능성 ▲ 경기둔화 전망에 대한 경기방어주 특성 및 향후 계절적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김동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 관련 종목군에 대한 실질적인 상승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장세의 부진과 경기둔화 속에서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서의 특성이 반영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한동안 하락했던 데 따른 저가 메리트와 함께 정부의 에너지가격 개편안에서 LNG에 대해서는 현재의 가격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이어서 향후 석유 대체 에너지로서의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의 박대용 애널리스트도 “여태껏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있었고, 향후 계절적 소비증가로 영업실적 개선, 고유가가 지속 예상 속 LNG 사용 증가 예상 등이 작용한 듯하다”면서 “아울러 이런 분위기 속에서 향후 LPG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적정 마진은 보장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LPG 종목도 덩달아 오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 가스 종목군 강세 오래갈까

그러나 에너지 가스 관련 종목군들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SK의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수급불균형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 가스 관련 업종이 전체적으로 10%에 가깝게 상승할 논리는 없다”면서 “저평가 소외주였다는 점에 상승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LG의 김동현 애널리스트는 “장세 부진에 따라 개인들이 저가메리트와 실적호전 기대감을 중심으로 매기가 발동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장기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최소한 1∼2주 정도는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요 에너지 업체들은 상반기 중 실적호전을 기록했다. LG증권에 따르면, 수도권의 4개 도시가스 업체들은 상반기 중 매출이 전년동기비 25%에서 35% 수준까지 증가하고, 경상이익도 20∼70% 수준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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