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수도권 9, 10월 4만가구 쏟아진다

  • 입력 2000년 8월 31일 17시 35분


당첨만 되면 수 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아파트들이 올 가을에 쏟아진다.

여름 비수기에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업체들이 9월을 기점으로 신규아파트를 무더기로 쏟아낸다. 특히 이 아파트들 중에는 서울 강남의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물건이 많아 관심거리. 또 난개발 논란을 불러왔던 용인지역 등에서도 분양이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격주간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 조사결과 9월과 10월 서울 수도권에서만 모두 4만175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374가구, 용인 등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경기지역이 2만8125가구, 인천이 2676가구 등이다.

업체별로는 성남 하대원, 의정부 금오지구 등에서 집중 분양에 나설 주공이 3523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 향산리, 안양 호계동에서 대량 물량을 분양할 현대건설이 3035가구로 2위를 기록했다. 요진산업은 일산 백석동에 3446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인데 이는 9∼10월 중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신규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9차 서울동시분양에 선보일 현대산업개발의 I파크. 70∼100평형의 대형 평형만 346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도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의 동대문구 장안시영아파트 재건축분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총 2122가구 규모로 이 중 242가구가 9차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될 예정이이어서 동북권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인지역에서는 난개발 논란과 함께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다시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신봉리에 35∼71평형 1974가구를 9월말 분양할 예정이고 현대건설은 죽전지구에서 9월 중 2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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