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경기부양책 발표소식에 건설株 강세

  • 입력 2000년 8월 29일 18시 56분


▼거래소▼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에 건설株 강세

고비 때마다 프로그램매매가 장세를 결정했다.

프로그램매매를 이끈 것은 선물시장에서의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패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 개인들은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개인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라 괴리율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져 지수하락폭을 키웠다.

오후에는 선물시장에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환매로 전환하고 신규매수까지 하면서 선물지수 하락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매수 유입으로 현물지수는 급반등했다. 이날 프로그램매수는 725억원, 프로그램매도는 654억원.

외국인이 16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투신 및 기관도 순매수. 건설경기 부양책 발표 소식으로 건설주가 장중내내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을 비롯한 증권주와 현대그룹주도 상승세. 세양선박은 11일째 상승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급락했다. 근화제약이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고 신동방메디아스, 대일화학 등 일부 제약주로도 매기가 몰렸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투신-외국인 '사자'불구 하락세 반전

28일 급등에 대한 우려감과 차익실현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신권은 두달여만에 비교적 큰 폭의 매수세를 보이며 22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관망세 속에 47억원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익실현을 위해 254억원 매도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이어지면서 거래대금도 2조2408억원으로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다음이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매물소화를 거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타워텍은 한 외국계증권사의 적극매수 추천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손은 전자고객관리시스템 업체 인수소식으로 강보합을 보이는 등 일부 A&D(인수후개발) 관련주가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대책으로 쌍용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건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방부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별주의 경우 영남제분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마담포라 역시 장중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국제종건 1신주는 3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수정주가평균 3070원 급등

한 종목이 1328%로 폭등하면서 수정주가평균이 3070원(19.9%) 급등한 1만8512원으로 마감했다. 폭등종목은 닉스로 거래량이 5주에 불과해 입력실수 또는 고의주문 등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래량은 40만주 줄어든 160만주였다. 전날까지 거래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비더블유텍의 정리매매가 끝나고 퇴출된 결과로 풀이됐다.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 감소한 4억8000만원이었다.

31일로 거래가 끝나는 퇴출예정종목 꼬까방의 거래량이 전체의 75% 정도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대중 저가주인 훈넷의 거래가 활발했다. 센트럴시티가 18일 연속 거래가 자취를 감추는 등 17개 종목이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다행히 거래미형성 종목수는 3일 연속 줄어들었다. 108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개, 내린 종목은 44개였고 보합종목은 5개였다. 디지탈에프케이는 외국인이 1800만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소폭 올랐고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3일 연속 상승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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