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계열사 주가 강세…외자유치 발표 힘입어

  • 입력 2000년 8월 29일 18시 56분


현대증권 등 현대 금융계열사들의 외자유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29일 주식시장에선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 자체의 수급여건이 취약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과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좁혀지는 양상이었다.

현대계열 상장 25개종목중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증권 등 18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으며 현대강관 등 6개 종목이 하락했다. 현대전자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

이날 현대계열사들의 강세는 현대금융 계열사로 1조1000억원의 외자가 유입되면서 현대 유동성위기의 출발점이 됐던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증시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외자유치가 법적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형태로 추진된데다 일각에선 이면계약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여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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