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YMCA(이사장 조의환·曺義煥)는 28일 성명을 통해 “경쟁사에 비해 사업비가 몇천억원이나 더 들어가고 기본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도 건설교통부가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선정, 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김해YMC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총사업비를 1조106억원으로 제시, 경쟁사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7792억원에 비해 2300여억원이나 많을 뿐 아니라 개통 이후의 징수요금도 현대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무리한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의 기본설계를 변경하면서까지 금호측의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호측은 김해시의 도시교통정비계획 변경은 물론 경전철과 직접 관련된 사업이 아닌 수익사업의 추진 때도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급격히 증가하는 부산∼김해간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김해시 삼계동을 잇는 23.92㎞구간에 경전철을 건설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말 공사에 들어가 2004년경 완공할 계획이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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