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경자/산길 소리내 걸으면 독사 달아나

  • 입력 2000년 8월 28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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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독사에 물려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독사는 사람을 먼저 발견하면 스스로 달아난다. 하지만 독사가 피하기 전에 갑자기 사람과 마주치게 되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사람을 문다. 나는 밤나무 숲을 수십년간 돌보고 있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산에 갈 때는 긴 바지, 목이 긴 고무장화, 그리고 지팡이를 가지고 가면서 걸음을 걸을 때는 ‘터벅터벅’ 소리가 날 정도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지팡이도 ‘타닥타닥’ 소리가 날 정도로 땅을 짚으면서 걷는다. 그러면 독사는 그 소리를 듣고 먼저 달아난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면 독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경자(농업·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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