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TIP]'레인보우 식스' 어떤 내용이

  • 입력 2000년 8월 27일 18시 16분


안녕하세요? 이번주부터 ‘레인보우 식스’ 게임 팁을 연재하게 된 프로게이머 성문선입니다. 앞으로 약 한달반 동안 동아일보 독자 여러분을 레인보우 식스의 세계로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레인보우 식스는 테러진압 상황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 전략게임입니다. 쉽게 말하면 테러범들과 ‘총싸움’을 벌이는 게임이죠.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한 총싸움 차원을 넘어섭니다. 다른 어떤 게임보다도 섬세하며 많은 테크닉이 필요하답니다.

현재 국내에서 레인보우 식스를 즐기는 사람은 비공식적으로 4만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게이머들의 연령층이 10대에서 40까지 다양한 것도 특징이고요. 레인보우 식스 플레이어들은 보통 혼자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팀을 만들어 게임을 할 때 더 재미를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상에는 한팀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 많죠. 이런 조직을 ‘클랜’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미국의 유명작가 톰 클랜시의 소설을 게임으로 옮긴 레인보우 식스의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냉전이 종식된 후 세계는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이 악의 싹들이 다시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테러리즘이 21세기 ‘국제적 비즈니스’ 중 하나가 된 것이죠. 테러리즘은 독버섯처럼 그 영역을 넓혀갑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자국의 안보와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곤란을 겪게 됩니다. 결국 최고의 테러진압전문가로 구성된 비밀조직이 만들어지게 되죠. 이 조직은 세계 어디든 분쟁이 있는 곳에 즉시 투입되어 진압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각 정부의 최고 수반과 일부 장관들에게만 알려져 있고요. 그 암호명이 바로 ‘레인보우’이며 식스(6)는 그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의 인원 수를 말합니다.

레인보우 식스의 경기 방식은 ‘서바이벌’과 ‘팀 서바이벌’로 나뉩니다. 서바이벌에선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이 적이 됩니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선 적들을 처치하며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죠. 팀 서바이벌은 팀을 ‘블루’와 ‘골드’ 2개로 나눠 한 팀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투를 벌이려면 당연히 장비와 무기도 많이 필요하겠죠?. 다음주에는 침투와 교란, 공격 등의 상황에서 쓰이는 다양한 장비와 무기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문선> g2amjhj@pko.co.kr

▼성문선씨(24)는 99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레인보우 식스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습니다. 케이레더 랭킹 토너먼트 1위, PKO 케이레더 레인보우식스 준우승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SUKJA FAMILY’의 여성팀 리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활동 외에 학원강사(수학)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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