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등락 끝에 금리 소폭 상승

  • 입력 2000년 8월 2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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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을 거듭한 끝에 채권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5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7.92%,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9.04%로 각각 마감됐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원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따른 수급부담 우려로 오름세로 출발해 전일비 0.04%포인트 7.95%로 오전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후들어서는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비 0.01%포인트 내린 7.90%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채권금리는 위로도 아래로도 막혀 있어 추석전까지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약세요인으로는 물가상승압력과 예보채 추가발행이 꼽히고 있다.

반면 강세요인으로는 한은이 이달중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한은의 통화채 순상환, 향후 두주간 국고채발행이 없다는 점 등이 꼽혔다.

성철영 LG증권 채권팀장은 "강세요인과 약세요인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며 추석전까지는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후에는 10월이후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 및 물가문제가 다시 거론되며 금리저점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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