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선물 대거 매도...올들어 최대

  • 입력 2000년 8월 23일 13시 37분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1시25분 현재 외국인은 주가지수선물을 4,895계약 순매도, 올 최대 순매도규모(1월5일 4,610계약)을 넘어섰다.

신규매수와 환매수가 각각 357계약 및 891계약에 그치고 있는 반면 신규매도(3,521계약) 및 전매도(2,622계약)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이와같은 선물 대량 매도가 프로그램매매 및 매수차액잔고와 관계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유 파악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의 펀드매니저는 "매수는 없이 대부분의 외국증권사를 통해 매도주문이 분산유입된 것으로 파악하는 정도"라면서 "단기투기매매성으로 짐작할뿐 실체 및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직원도 "외국인이 오늘 유독 선물매도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인만이 외국인 매도대열에 동참하고 있을 뿐 기관이 매물을 대거 받아내고 있기 때문에 좀더 상황을 지켜볼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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