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킹콩' 패트릭 유잉 뉴욕 떠난다

  • 입력 2000년 8월 20일 19시 35분


나이든 것 도 서러운데...
나이든 것 도 서러운데...
15년간 뉴욕닉스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킹콩' 패트릭 유잉의 트레이드가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

뉴욕 데일리 뉴스리포트는 20일(한국시간) 북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올스타 센터 패트릭 유잉이 '자신이 트레이드된다면 가고 싶은 팀 8곳의 명단을 구단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유잉의 이런 행동은 "더 이상의 연장계약을 원치않는다."는 뉴욕닉스구단의 입장을 그가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잉은 "3년 정도 선수생활을 연장하고싶다."고 자주 언급했고 닉스 구단은 최소 1400만불 이상을 지급해야하는 유잉의 연봉을 부담스러워 하는 입장이었다.

올해 38세의 유잉은 지난 97년 4년간 6000만불을 받는 조건으로 닉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시즌이 닉스와 계약 마지막 해이다.

유잉의 높은 연봉을 감당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는 팀은 시애틀 수퍼 소닉스와 워싱턴 위저즈 정도.

그 중 유잉과 비슷한 연봉을 받고있는 시애틀의 빈 베이커와의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크다.

유잉의 내년 연봉은 1400만불 이고 베이커는 1000만 달러이다.

유잉은 "호레이스 그랜트, 게리 페이튼, 라샤드 루이스와 같은 소닉스의 멤버와 뛰는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한적도 있다.

시애틀도 유잉의 영입으로 정상급 센터를 보유한 같은 디비전 소속의 LA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새크라멘토 킹스등을 상대하는데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어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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