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콜금리인상 우려로 금리 나흘째 상승

  • 입력 2000년 8월 18일 10시 40분


물가상승 및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우려로 차익매물출회가 늘어나며 채권금리가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4%포인트 오른 7.87%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가 급등과 공공요금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한국은행이 내달초 콜금리 인상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시장심리가 약해져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큰폭으로 늘었던 투신사의 수탁고 증가세가 이달들어서는 둔화되고 있는 것이 투신사가 매물을 출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 이홍규 과장은 "물가상승과 콜금리인상여부가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투신사의 수신증가세도 최근들어 크게 둔화됨에 따라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7.90%까지는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이며 7.9-8.0% 사이에는 매수-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지지선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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