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화 카드' 쓸만하네…할인혜택에 각종 편의 제공

  • 입력 2000년 8월 15일 19시 22분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할인혜택과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특화 카드’가 카드시장의 새로운 조류로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관람을 즐기는 경우 스포츠전용카드, 연극 영화 등 문화행사 관람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문화전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이 할인 혜택이 크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카드사는 특히 20∼30대가 향후 주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이들 구미에 맞는 각종 특화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캐피탈과 신한은행은 최근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스포츠 전용카드를 내놓고 있다. LG캐피탈이 발행하는 ‘아펠스포츠―LG카드’회원들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농구 축구경기를 20∼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프리 스포츠카드’도 각종 경기 입장료가 최고 50%까지 할인된다.

국민은행이 이달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AD아마데우스 국민카드’의 경우 제휴업체인 AD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공연의 입장료를 10% 할인해주고 그 금액의 4%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이 업체는 주로 인기가수의 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외환은행은 해외배낭여행과 유학을 떠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앤 월드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지에서 월 5000달러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으며 유학수속비는 최고 80%까지 할인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인 특화카드인 ‘기은 VIP 패밀리카드’를 지난 7일부터 선보였다. 2500여개 우량기업에 한정 발급되는 이 카드를 소지할 경우 기은 VIP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여신취급 외환관련 송금수수료 등의 감면을 받게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특정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카드보다 해당 분야에 할인폭이 큰 특화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일종의 재테크”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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