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Diary]교통체증과 샌드위치 주문

  • 입력 2000년 8월 15일 18시 44분


뉴저지에 있는 고객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웨스트 사이드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9번가에 있는 링컨 터널,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어느새 도로는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다. 때마침 길가에 세워져 있는 맨가네로 음식점의 광고판이 눈에 띄었다.

광고판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샌드위치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난 주인에게 교통체증으로 옴짝달싹도 못하는 내 처지와 함께 샌드위치에 대한 간절한 바람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뜻밖에도 주인은 차가 있는 곳까지 배달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몇 분후 정말로 주문한 샌드위치가 배달됐다. 그 순간 난 깨달았다. “이 정도라면 교통체증도 참을만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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