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가는길 "뜨겁다" - 남미예선 오늘부터 중반전

  • 입력 2000년 8월 15일 17시 47분


몸푸는 '삼바축구'가운데가 프리킥의 마술사 호베르투 카를로스
몸푸는 '삼바축구'
가운데가 프리킥의 마술사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제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다."

한국과 일본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예선전의 열기가 축구 본고장 유럽과 남미에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칠레,우루과이-콜롬비아의 남미예선과 코스타리카-과테말라,멕시코-캐나다의 북중미 예선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17일 에스토니아-안도라의 개막전을 필두로 유럽지역 예선전이 시작되기 때문.

엎치락 뒤치락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미 지역예선은 16일부터 시작되는 중반전에서 4장의 2002년 월드컵 출전권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미 지역예선은 아르헨티나가 5승1패(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승점 11로 공동 2위에 올라있으며 7위 에콰도르(승점 7)까지 박빙의 차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연승행진을 하던 아르헨티나를 꺾어 겨우 체면을 차린 브라질은 16일 98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 칠레와 원정경기를 치르며 우루과이 역시 5위 콜롬비아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돼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입장.

17일에는 에스토니아-안도라의 유럽 지역예선 개막전이 열린다.

유럽지역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 유고 루마니아 등 축구강국들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이번 개막되는 2002월드컵 예선은 6월 열린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못지 않은 열기를 일으킬 전망.

유럽지역은 9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전을 펼쳐 각조 상위 2개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라이벌로 꼽히는 독일과 잉글랜드가 속해 있는 9조와 벨기에 스코틀랜드 크로아티아가 속해 있는 6조,네덜란드 포르투갈 아일랜드공화국이 있는 2조의 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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