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선수권 17일개막

  • 입력 2000년 8월 14일 18시 10분


우즈, 한시즌 메이저 3승할까
우즈, 한시즌 메이저 3승할까
올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선수권대회가 1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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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고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가 1953년벤 호건 이후 첫 한시즌 메이저대회 3승의 대업을 달성할 지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86년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뒤 2위와 최다점수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는 14일 끝난 뷰익오픈에서 공동 11위에 랭크돼 “골프에서 1인 독주는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켰으나 전문가들은 ‘큰 대회에서 더욱 강한’ 그를 우승 1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US오픈에서 106년 역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언더파(12언더파)와 역대 최다타수차(15타) 타이기록을, 브리티시오픈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저타 우승을 잇따라 수립한 우즈였기에 일부 호사가들은 단일 시즌 메이저대회 3승 달성을 기정사실화할 정도다.

더구나 지난대회 챔피언인 우즈는 뷰익오픈에 출전하기 직전 남들의 눈을 피해 이제껏 한번도 플레이하지 못했던 밸핼라골프클럽을 찾아와 라운딩 함으로써 이 대회에 쏟는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즈의 1,2라운드 파트너로 잭 니클로스와 올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을 함께 편성,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의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모두 15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에 필적할 상대로는 어니 엘스와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콜린 몽고메리(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등이 꼽힌다.

이들 가운데 엘스는 올해 열린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단독 또는 공동 2위에 올랐었기에 그 누구도 세우지 못했던 ‘한시즌 4개 메이저대회 준우승’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또 왼손잡이 골퍼 미켈슨은 올시즌 3승을 거두고 있고 지난 96년 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PGA챔피언십에서 비록 공동 8위에 그쳤지만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었다.

이밖에 우즈와 함께 라운딩할 싱도 마스터스의 우승의 저력이 남아있고 가르시아는 20세의 젊은 패기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듀발은 영원한 우즈의 견제세력으로 등장할 태세다.<루이빌(미 캔터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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