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모리에3R]박세리 8위 "난 할 수 있어"

  • 입력 2000년 8월 13일 18시 15분


박세리(아스트라)가 ‘톱10’에 재진입하며 한가닥 ‘불씨’를 되살렸다.

13일 캐나다 에일머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벌어진 올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 3라운드.

<표> 3라운드 주요 선수 성적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4위로 추락했던 박세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8위를 마크했다.

공동선두(6언더파 210타)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리 케인(캐나다)과는 7타차.

코스가 까다로워 ‘변수’가 있지만 소렌스탐과 케인이 사흘 연속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역전우승은 버거울 듯. 특히 소렌스탐은 미국LPGA 데뷔 이래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25개 대회 중 15승을 거둔 강호.

한편 지난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만년 2인자’의 꼬리표를 떼낸 케인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8년 샌드라 포스트가 미국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는 캐나다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캐리 웹(호주)은 공동 15위(3오버파 219타)로 밀려나 시즌 세 번째 메이저타이틀과 ‘100만달러의 보너스’ 획득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김미현(%016·한별)은 공동 27위(5오버파 221타), 박희정은 공동 59위(9오버파 22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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