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P&Rs컨설팅 이상묵 대표"모두 이익되도록 최선"

  • 입력 2000년 8월 10일 18시 42분


중앙부처 공무원에서 부실기업 매매전문가로 변신한 P&Rs 컨설팅 이상묵(李尙默·39·사진)대표.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88년 재무부 이재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고 미국 UCLA대에서 경제학박사(기업금융 전공) 학위를 받았다. 외환위기 뒷수습이 한창인 99년 7월 귀국해 재경부 금융기업구조개혁반 및 은행제도과 주무사무관을 맡아 당시 금감위와 함께 서울, 제일은행 매각협상 및 5대 재벌구조개혁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다.

99년 7월에는 대우그룹에 직접 들어가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생각에 주력기업인 ㈜대우 구조조정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작은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그룹 내 반대에 부닥쳐 ‘워크아웃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고 5개월만에 그만뒀다.

5월부터는 과거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생 가능성이 높은 부실기업을 찾아내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벌처업계에 투신하고 있다. 현재 3개 중견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을 맡아 진행중이다.

이대표는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경영능력을 가진 제3의 투자자가 부실기업을 정상화시켜 종업원 주주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3275―5291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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