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전력 올 매출 18조원, 순익 3.5조원 전망

  • 입력 2000년 8월 10일 09시 41분


한국전력(15760)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8조원을 넘고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LG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상반기 중 매출액이 8조4,619억7,000만원에 달해 전년동기비 2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4% 증가한 1조7,597억9,000만원, 경상이익은 21.2% 증가한 1조3,72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반기순이익은 45.3% 증가한 1조1,433억5,000만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중 영업측면에서 전력판매량이 14.4% 늘어나고 작년 11월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신장세가 큰 반면 영업외 측면에서는 금융비용 증가와 선물거래 손실, 통화스왑 및 이자스왑의 평가손실 등이 반영돼 다소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세기통신과 두루넷 등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으로 순이익은 다소 크게 증가했다.

LG증권의 김동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중에는 경기둔화에 따라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7∼8%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원가절감과 파워콤,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이익 등으로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국전력은 올해 연간 매출은 18조원대,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의견은 여전히 ‘적극 매수’를 견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오른 3만2,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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