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종범 6경기 연속안타 행진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06분


‘바람의 아들’ 이종범(30·주니치 드래건스)의 가는 길에 거침이 없다.

시즌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두 번이나 2군에 추락하는 망신살이 뻗쳤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 포수 출신 딩고(데이비드 닐슨)의 방출이 알려진 1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와 5경기 연속 타점 행진.

6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범은 이날도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6일간 평균 2안타를 쳐내는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6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로 타율 0.444에 6타점 6득점을 기록한 이종범은 2할4푼대까지 곤두박질쳤던 시즌 타율을 0.278까지 끌어올렸고 이 기간중 홈런 1개에 2루타 6개를 때려 장타율은 무려 0.778.

1회 오른쪽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종범은 4회 2루타를 친 뒤 6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종범의 방망이가 빛난 것은 8회. 2―2의 투수전이 계속됐지만 이종범은 1사 2루에서 또다시 2루타를 날려 팀에 3―2의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승부는 곧 이은 6회말 요코하마가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고 이종범은 11회초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주니치가 12회 나카무라의 2루타에 이은 구지의 적시타로 4―3의 승리를 거뒀다.

이종범은 5일 경기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6―0 완봉승을 이끌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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