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켈롭라이트]장정, 코스레코드 공동4위

  • 입력 2000년 8월 6일 14시 27분


‘꼬마 루키’ 장정(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코스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정은 6일(한국시간) 오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골프클럽(파72·6천83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미셸 에스틸과 나란히 공동4위에 랭크됐다.

이날 장정이 기록한 65타는 여자로서는 최저타기록이지만 마이클 캠벨이 세운 코스레코드와는 타이기록이다.

장정은 이날 선전으로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리 케인과는 4타차로 격차를 좁혀 남은 3라운드에서의 극적인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겼다.

이날 장정은 3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으나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세컨샷을 홀컵 4m에 붙인뒤 첫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번홀(파3)에서는 4m 내리막 버디퍼팅을 홀인했고 6번홀(파5)에서는 10m, 7번홀(파4)에서는 4m, 9번홀(파5)에서는 1m 버디 퍼팅을 모두 성공, 5언더파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장정은 12번(파4)과 13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17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3온-2퍼트로 보기를 했으나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2m에 떨어트려 버디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제니 박(28)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고바야시 히로미 등과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반면 컷오프 통과가 힘겹게 보였던 김미현(23·ⓝ016-한별)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도로시 델라신 등과 공동 24위로 뛰어올랐고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틀째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여민선(28)과 권오연(25)은 4오버파 148타, 박희정(20)은 5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로리 케인은 6언더파를 추가하며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데뷔 첫승을 노리게 됐고 로시 존스가 8언더파 136타, 샐리 디가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 141타로 캐리 웹(호주)과 나란히 15위에 이름을 올렸다.〈미주리주(미국)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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