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6일]사랑이냐, 권투냐…장 가뱅 주연 흑백영화

  • 입력 2000년 8월 4일 19시 50분


▼파리의 하늘아래(EBS 오후2·00)▼

감독 마르셀 카르네. 주연 장 가뱅, 롤랑 르자프르, 아를 레티. 1954년작. ‘안개 낀 부두’와 ‘인생유전’ 등의 작품에서 우수에 찬 화면과 짙은 페이소스가 담긴 분위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감독 마르셀 카르네의 흑백영화. 권투체육관을 운영하는 빅토르 르 가렉(장 가뱅)은 어느날 우연히 만난 철도일꾼인 앙드레 메나르(롤랑 르자프르)가 미래의 챔피언감임을 알아보고 그를 훈련시키는데 혼신의 정열을 바친다. 그러나 메나르는 기차역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코린느에 반하고 사랑과 권투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인다. 프랑스의 국민적 배우였던 장 가뱅은 이 영화로 1954년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원작 L’air de Pa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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