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MSCI지수 산정 변경땐 한국 지수 편입비중 확대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38분


모건스탠리가 작성해 발표하는 MSCI 지수 산정방식이 바뀔 경우 한국의 지수 편입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은 최근 자신의 MSCI 지수산정 기준을 주식의 시가총액이 아닌 유동성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실제 유통되는 주식비중이 발행주식의 40%를 밑도는 종목을 MSCI지수에 신규 편입할 때는 주식의 유동성에 따라 시가총액의 일부만을 반영하는 프리플로트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

이 경우 시가총액은 크더라도 정부나 대주주의 주식보유 등으로 유통주식 비중은 낮은 주식의 반영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살로몬스미스바니 증권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지수비중은 지금까지 17.7%였으나 산정방식 변경 후에는 23.5%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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