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대규모 프로그램 매물…하락세 반전

  • 입력 2000년 8월 3일 18시 28분


▼거래소▼대규모 프로그램 매물…하락세 반전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방안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종합지수는 736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선물약세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오전장 매도주문을 내놓던 외국인들이 장후반 소폭 순매수(307억원)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거래량 2억5775만여주,거래대금 1조5476억원 등 거래부진양상은 계속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개별 중소형주와 저가주들은 매기가 이어지면서 강세행진을 펼쳤다. 장초반 반등조짐을 보이던 금융주들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데이트레이더들의 표적종목인 한빛은행은 4094만여주가 거래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주가는 10원 올랐다. 관리종목인 협진양행이 이례적으로 연 11일째 상한가행진을 펼친 가운데 보루네오 세계물산 라보라 쌍방울 등도 상한가대열에 합류.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v

▼코스닥▼나스닥 하락 불구 나흘째 상승세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일 하락함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됐으나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장 초반부터 전 업종에 걸쳐 고르게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흔들림없는 오름세가 계속됐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이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는 130선에 육박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와 상승폭은 좁혀졌다.

외국인-개인의 사자 , 기관-기타(창투사 등)의 팔자 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거래량 3억3210만주로 사상 최대. 아시아나항공이 1050만주나 거래된 것을 비롯, 서울이동통신 도드람사료의 거래량도 800만주를 웃돌았다. 거래대금도 3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반등국면에서 제대로 오르지 못했던 정보통신 및 인터넷주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개별종목 장세는 여전. 그러나 바른손 삼보판지 한마음신용금고 부산벤처 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몇몇 종목들은 하한가로 급반전됐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제3시장▼연속상승 부담 약보합 돌아서

수정주가평균이 2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초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며 오름세를 보였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중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정주가는 276원(1.8%) 내린 1만5531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규모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시장의 체력이 보강되고 있다. 거래량은 27만주 늘어난 65만주, 거래대금은 1억원 증가한 5억7000만원이었다. 이라수인터넷과 훈넷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103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개, 내린 종목은 47개였고 보합종목은 7개였다. 특히 이날은 90개 종목이 거래가 체결되면서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은 12개로 줄어들었다.

타운뉴스와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각각 5일 연속,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간 반면 한빛네트는 5일 연속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월드는 전날보다 4420원 오른 5000원에 10주가 거래되면서 76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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