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5P 상승 126.51로 마감…거래소는 하락 반전

  • 입력 2000년 8월 3일 15시 33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한 하루였다.반면 거래소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3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떨어진 722.08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5.59포인트가 올라 126.51로 거래를 끝내며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개장초 현대의 자구계획발표에 대한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가운데 개인들의 순환매가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지수가 올랐다.

그러나 현대의 자구노력에 대한 재료가 사그러들며 기관의 프로그램매도가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았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들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으며 SK텔레콤 포철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모두 약세로 끝났다.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3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06억원을 순매수했다.그러나 기관이 1,000억원대의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8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9개를 포함,398개를 기록했고,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비롯,418개였다.

거래량은 2억5,776만주,거래대금은 1조5,477억원이었다.

코스닥은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바닥인식을 바탕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다.더욱이 오후들어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주식을 830억원어치 매수하는 등 총 82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이로써 투자의 중심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연출했다.

개인은 이날 319억원을 순매수했다.한편 기관은 284억원,창투사 등 기타법인이 86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한통프리텔은 전날보다 4,400원이 오른 6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또 싯가총액 상위종목중 로커스가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됐으며 SBS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빼고는 대형주들이 대부분 오른채 거래를 끝냈다.

상한가 120개를 비롯,401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124개였다.

3억3,210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도 3조원을 넘기는 등 모처럼 활발한 장세를 연출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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