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5원대에서 거래 정체

  • 입력 2000년 8월 2일 16시 51분


엔강세 영향과 수요우위 수급상황이 맞물림에 따라 달러화가 1,115원대에서 등락하는데 그쳤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자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16원에 개장한뒤 1,116.20으로 상승했으나 달러/엔 환율이 108엔 중반대로 하락하자 10시19분 1,115.20으로 동반하락했다.

이후 가스공사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시도가 펼쳐졌지만 역외세력이 연이틀 매도우위에 서고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줄어들자 상승시도 또한 무산되면서 전일종가와 같은 1,115.70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1,400억원)이 대기매도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엔약세 위협이 사라졌기 때문에 시장분위기는 약보합세로 돌아선 상태"라면서 "다만 1,115원 밑으로 추격매도해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레벨이 낮아질수록 환율하락 기세는 약화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1,110원대 거래가 고착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내일 거래범위는 오늘보다 조금 낮은 1,114.50∼1,116.50 정도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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