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은경/지하철역 예술행사 시간 안지켜

  • 입력 2000년 7월 31일 19시 40분


주말마다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열리는 예술무대를 찾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인 만큼 흥미로워서 찾아가기 시작했다. 무대는 작고 초라했지만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의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무대를 훨씬 크고 화려하게 보이게 했다. 지난주에는 자랑도 할 겸 외국인 친구를 데리고 갔다. 그런데 공연예정시간보다 10분 정도 먼저 도착했지만 예정보다 10분 정도 지나서야 공연자들이 나타났다. 그리고는 악기의 음을 고르기 시작했다. 결국 예정보다 30분이나 지나서 공연이 시작됐다. 시작한다는 표시도 없이, 연습하듯 시작하고, 끝난다는 안내도 없이 무대가 끝나버렸다. 좀 더 성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

정은경(서울 노원구 월계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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