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학, 좀더 쉽게 좀더 친근하게"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0분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수학의 해.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 등 친근한 제목의 수학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 대중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의 ‘창의력 수학교실’은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운동.

“수학과 교수 자녀들조차 수학을 따분하게 여기는 것을 보고 수학자로서 책임을 느껴 아이들에게 수학이 재미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지요.”(정달영교수)

이 교실은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집중력 창의력 등을 기른다.

정교수 등은 학생들과 함께 외국의 수학 책과 갖가지 교구 등을 참고로 ‘칠교판 놀이’ ‘띠를 이용한 다면체 접기’ ‘조각 이불 만들기’ ‘클립 퍼즐’ 등 12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해 1월부터 교수들이 직접 나서 대학 인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4년생을 대상으로 5주 과정의 첫 수학교실을 운영한 결과는 대성공.

다음달 21, 2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실대 구내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4년을 대상으로 수학캠프를 열 예정. 참가비는 6만원. 02―815―6790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단체로는 수학 교사들이 만든 ‘수학사랑’이 있다. 평면식 수학수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체험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깨닫게 하자는 것이 이 모임의 목표.

홈페이지(www.mathlove.com)를 통해 재미있는 수학을 보급하고 격월간지 ‘수학사랑’을 펴내고 있다. 다양한 수학 교구도 개발한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아하! 신기한 수학 체험전’을 연다. 02―514―6937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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