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박세직위원장 "대통령 뜻에 따르겠다"

  • 입력 2000년 7월 24일 19시 00분


속보〓박세직 2002월드컵조직위원장(67)이 24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먼저 대통령께 내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적임자라는 뜻을 전달한뒤 그래도 교체하겠다면 그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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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위원장 기자회견전문

그러나 박 위원장은 “1월 만장일치로 재선출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총선이 끝난뒤 곧바로 위원장을 교체하려는 것은 대의에 어긋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월드컵은 정치력보다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2년2개월동안 월드컵을 준비해온 내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박 위원장은 “위원장의 갑작스런 교체는 그동안 일본측은 물론 국제축구협회(FIFA) 관계자들과 쌓아온 신뢰를 허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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