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크로드 3000년전' 온양민속박물관서 개막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07분


‘동서문화의 교통로’인 실크로드의 진귀한 유물과 생활용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실크로드 3000년전’이 21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됐다. 이 전시회는 10월 22일까지 열린다.

동아일보사와 온양민속박물관 명원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충남도 등이 후원하는 이 특별전에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현 중국 신장(新疆)성 위구르자치구 박물관의 소장 유물 100여점과 신장지역 소수민족의 민속 생활용품 100여점 등 모두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품 중에는 전국(戰國)시대의 동제술가마(銅%)와 마주보는 동물상인 고리형청동의기(BC 5∼4세기), 1500년 동안 무덤을 지켜주었다는 곤륜신(崑崙神), 동서 문화의 만남을 상징하는 그림 ‘마인과 무사’(AD 1∼3세기) 등 국보급 중국 유물 20점도 포함돼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신탁근(辛琸根·53)관장은 “복제품이 단 한 점도 없는 100% 진품을 통해실크로드의 옛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온양민속박물관과 아산시청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신장성 무캄예술단의 축하공연과한중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개막식에는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 원철희(元喆喜)국회의원 김재봉(金載鳳)충남도의회의장 이길영(李吉永)아산시장 지건길(池建吉)국립중앙박물관장 김의정(金宜正)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병모(金秉模)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종규(金宗圭)한국박물관협회장, 중국 정부대표인 쭈눙 쿠티루커(祖農 庫提魯克)신장성자치구 문화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의 041―542―6001∼3

<아산〓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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