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20일 지정기업 74개사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시장 향후 전망에 대해 16명(21.6%)이 아주 부정적, 21명(28.4%)은 부정적이라고 답해 전체의 50%에 이르는 47명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는 경영자는 6명(8.1%), 긍정적이라고 예상한 대표는 11명(14.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절반에 해당하는 34명(49.3%)은 여건만 충족되면 미련없이 코스닥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1년이내에 코스닥시장에 들어가겠다는 대표도 21명(30.4%)이나 돼 조만간 ‘3시장 탈출현상’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기업이 지금 당장 코스닥시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증자제한 규정이 44.2%로 가장 많았고 △자본금과 업력 미달 22.2% △경영성과와 부채비율 17.5% △주식분산요건 15.9%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46명(66.7%)는 3시장 진입 이후 장외시장 때보다 주가가 더 떨어져 피해를 입었고 10명(14.5%)은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이 크게 반발해 곤욕을 치렀으며 5명(7.2%)은 주가하락으로 대외신인도마저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