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게임업체, 상.하한가 급등락 연출

  • 입력 2000년 7월 20일 15시 58분


엔씨소프트와 이오리스 등 코스닥 등록 게임업체들이 적정주가 에 대한 인식의 결여로 극과극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 등 4개 주요 게임업체들이 상한가와 하한가를 같이 경험하는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는 7일연속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곧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줄곧 하락해 하한가인 12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등록된 엔씨소프트는 코스닥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날까지 6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락실용 퍼즐게임, 손으로 하는 댄스게임기 DDR 등을 제작하는 이오리스도 이날 오전 3일연속 하한가로 밀리다 장 마감 20분을 앞두고 상한가인 3만5,150원으로 돌변했다.

지난달 16일 등록된 이오리스는 8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7일중 6일이나 하한가를 경험하면서 최고가에 비해 4분의 1수준까지 폭락했다.

디지털임팩트의 경우 장중 한 때 하한가 4,990원에 10원 못미치는 5,000원까지 내려갔다가 장 막판 사자물량이 몰리며 상한가인 6,350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게임 플랫폼 제작업체 비테크놀러지도 3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내리 7일 떨어지다 상한가 가까이 접근하기도 했으나 결국 1.85% 오른 3만3,000원으로 마쳤다.

각각 내용은 다르지만 4개의 주요 게임업체들이 이날 하루 상.하한가를 오가는 경험을 한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게임업체들이 새로 등록된 만큼 적정주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주가의 급등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 변동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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