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동아건설 새 경영진 내정…회장 최동섭氏

  • 입력 2000년 7월 19일 19시 02분


동아건설 새 회장에 최동섭(崔同燮) 대한건설진흥회 회장(65)이 19일 내정됐다. 동아건설의 국내 담당 사장에는 김봉일(金鳳一) 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58), 해외담당 사장에는 차형동(車炯東) 전 쌍용자동차 사장(62)이 각각 내정됐다.

동아건설 경영자선정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동아건설의 새 회장과 사장후보를 이처럼 내정한 뒤 19일 본인에게 수락 여부를 확인, 발표했다. 동아건설은 20일 오전 10시 열리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추인을 받은 뒤 21일 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정식 선임한다.

최동섭 회장내정자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87∼88년 건설부 장관을 역임했고 토지개발공사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도 맡고 있다. 김 사장내정자는 대림엔지니어링에서 임원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차 사장내정자는 쌍용자동차사장과 프랑스생명보험사장 등을 지냈다.한편 동아건설 건설노조는 이번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기능직 노조인 동아건설 노동조합은 “최 회장내정자는 동아건설 회생의 관건인 해외공사 수주 능력이 부족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박현진·황재성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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