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혼인보戰]조선진, 왕밍완에 타이틀 뺏겨

  • 입력 2000년 7월 19일 11시 15분


조선진(趙善津) 9단이 혼인보(本因坊) 타이틀을 잃었다.

조9단은 18일 일본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하치노헤(八戶)시에서 열린 제55기 혼인보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도전자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262수만 백 10집반패를 당해 2승4패로 타이틀 첫방어에 실패했다.

올해초 대만계의 왕리청(王立誠) 9단이 일본 1위 기전인 기세이(棋聖)전을 차지한데 이어 대만계인 왕밍완9단이 일본의 3위 기전인 혼인보전을 차지함으로써 한국계 대신 대만계가 일본 바둑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바둑은 조9단이 우하귀에서 흑에게 큰 집을 내주며 형세를 그르친 뒤 역전의 찬스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밀렸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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