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800마저도?" 가슴 쓸어내린 하루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33분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변하면 큰일인데….”

18일 시장을 지켜본 한 펀드매니저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그나마 남아있었기에망정이지 자칫하면 800선도 무너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장중 한때 805선까지 급락하던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800선에 대한 신뢰감’이 아직은 강한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이달 초에 비하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태. 우선 국회에서의 법안처리 지연으로 유동성 장세의 주축이 될 비과세펀드와 사모펀드의 출범이 점점 늦춰지고 있는데 대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는 호재축에도 끼지않는 모습이다. 지지선이 무너지면 강력한 저항선이 되는 법인데, 매도압력의 중압감이 조금씩 느껴지는 시점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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