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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8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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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증시에서 개장 초부터 직전 거래일의 강세가 이어지며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던 우선주들이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되며, 오전 11시 현재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한화신형주(2우B) 한종목에 불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장이 약세를 보이는데다, 특히 우선주가 강세기조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증권 은행 건설 등 대중주와 M&A 관련주 과대 낙폭 및 실적호전주 등으로 순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뚜렷한 테마주가 나타나지 않자 우선주에 매기가 붙었다는 시각이 강한 것이다.
◆우선주 강세 끝났나=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4일의 우선주 강세장을 순환매 성격으로 판단하고 있다.장이 오랜동안 조정을 받는 동안 저가주를 중심으로한 자연스러운 순환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이지 작년 6월과 같은 테마는 아니라는 시각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우선주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았었다.
다만 내일이라도 증시가 강세로 반전되면 우선주의 상승탄력은 당분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와 가격 괴리율이 큰 우선주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60%를 상회하는 종목만해도 두산 하이트맥주 현대차 로케트전기 메디슨 등 20개 종목에 가깝다.
◆중소형 개별장세 온다=우선주 강세가 순환매 성격이 강한 이상 섣부른 추격매수는 삼가해야 한다는 게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대신 우선주 매기가 이동할 다음 목표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상반기 영업실적이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만큼 실적호전주를 눈여겨 보는 시각이 바람직하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에 손바뀜이 잦은 순환장세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며 "다음주 쯤이면 조정을 마친 금융주 및 건설주,반도체 장비관련주와 함께 낙폭이 큰 중소형 개별주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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