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수산기업연구소는 최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수산물거래소 설치 방안에 대한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서 수산기업연구소는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 국간 수산물 연간 교역량 218만5000여t 가운데 5∼10% 정도만 국제수산물거래소가 취급하더라도 부산항을 중심으로 연간 3억 달러의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토대로 국내 수산가공업과 냉동창고업, 항만서비스업 등의 부산지역 생산유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14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생산유발 효과가 가장 큰 연관산업은 냉동 및 냉장 창고업이고 그 다음으로는 수산가공업, 급유 및 급수업, 선박용품 공급업, 수리업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소는 국제수산물거래소의 설립 선결조건으로 △표준화된 등급시스템 △동북아지역 물량 확보 △자유로운 가격결정 메카니즘 △수산물 정보의 집중화 등을 들었다.
또 취급적합 품목으로는 명란과 참치, 김, 새우, 게, 오징어, 대구 등이 제시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감천항 공영수산도매시장 내에 국제수산물거래소를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확정한 뒤 2003년부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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