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통안증권으로 1조4천억원 잉여자금흡수

  • 입력 2000년 7월 14일 12시 20분


한국은행은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통해 시중의 잉여유동성 1조4,250억원을 흡수했다.

한은은 이가운데 364일물 통안증권으로 1조2,450억원어치를 전일종가와 같은 7.70%에 매각했다.

한은이 모처럼 통안증권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자금을 흡수한 것은 최근 채권시장이 성장율 물가 등 펀더멘탈에서 벗어나 과열양상을 띠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을 막아보자는 생각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반월(8-22일)중 3조원의 통안증권 만기가 도래하는데 지금까지 1조4천억원 밖에 차환발행하지 않았다"며 "1년 내외의 단기채에 대한 수요가 강해 만기도래 물량을 364일물 위주로 차환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게 기본입장이지만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7%대 금리는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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