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병원]"온도 22% 습도 50%때 코 건강"

  • 입력 2000년 7월 11일 19시 02분


코에 가장 좋은 온도는 22℃, 습도는 50%. 콧물이 일주일 이상 계속 나면 만성 코질환으로 들어간다는 신호.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격. 코골이, 코가 막히는 비후성비염, 콧물 재치기가 특징인 알레르기비염, 가운데 코뼈가 한쪽으로 휘는 비중격만곡증 등도 대표적 코질환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문병원 가운데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신민호이비인후과 민이비인후과가 상대적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하나 이비인후과병원▼

축농증 코골이 등 코수술 전문병원. 1995년 3월 문을 연 이후 연간 2400여건의 축농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웬만한 대학병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 비중격만곡증 비후성비염 치료율은 95%. 1988년 축농증 내시경을 국내에 첫 도입한 박재훈원장(60·사진)을 중심으로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만 7명. 지금까지 50명의 의사가 이 병원에서 각종 시술법을 익히는 등 ‘코수술 사관학교’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병원 교수 3명 등 4개국 의사 10여명이 ‘한 수’ 배우고 갔다.

모든 진단과 치료과정을 보여주고 설명한다. 환자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을 없앴다. 학생 직장인을 위해 7시반까지 연장 진료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유명하다. 박원장은 “환자가 오기 편하고, 온 환자는 아프지 않게 치료하고, 치료받은 환자는 빨리 낫게 하는 것이 병원의 3대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이비인후과▼

알레르기 비염 치료와 코골이 수술 전문병원. 콧물검사 면역검사 피부반응검사 유발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정확히 진단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이 다양해 한 두가지 검사만으론 알기 힘든 게 특징.

미국의 존스홉킨스의대 알레르기 천식센터의 연구원을 지낸 신원장(49)은 알레르기가 아니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한랭건조기류성 비염을 밝혀냈다.

그는 또 1994년 개원의사로는 처음으로 레이저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했으며 코골이 수술에 고주파 온열 치료법을 적용했다.

가급적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이 병원의 진료 원칙. 신원장은 “수술이나 약이 필요없는 환자들도 많다”면서 “코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원식 이비인후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전문 클리닉. 특히 개인병원으론 드물게 수면무호흡증 진단에 필수적인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병원.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코도 골지 않고 10초 이상 호흡을 하지 않는 것. 원인의 70%는 목젖, 나머지는 혀뿌리. 민원장(44·사진)은 “지난해 가을 미국 연수를 통해 고주파 온열 수술로 혀뿌리를 축소시키는 방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10여차례 수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민원장은 코골이 수술을 1994년부터 최근까지 1000여건 실시할 정도로 경험이 많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옆으로 잠을 잔다. 높은 베개를 피하고 음주 흡연을 줄인다.” 코박사인 민원장이 추천하는 코골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코질환 베스트전문병원
병 원의 사연 락 처
강준구이비인후과(의정부)강준구031-846-3462
경북이비인후과(대구)김동환053-741-7411
김창준이비인후과(부산)김창준051-806-5050
무등이비인후과(광주)임권수062-269-6200
민이비인후과민원식02-515-4477
민풍기이비인후과민풍기02-332-6868
방성혁이비인후과(대구)방성혁053-621-7701
백석인이비인후과(원주)백석인033-734-5050
신민호이비인후과신민호02-596-6121
하나이비인후과병원박재훈02-3452-1347
이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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