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저금리 수혜株 다시 뜰 것"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25분


▼씽크풀 'Goldzone'▼

진정되어가던 금융시장이 금융노조의 파업결의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명 펀드매니저의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행위가 밝혀지면서 코스닥시장은 쇼크상태에 빠졌다.

주식시장이란 꽃길을 걷다가 가끔 야수를 만나는 곳이 아니라 가시밭길을 가다가 가끔 예쁜 꽃이나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세에 대한 예측이란 일반적 시장변수들을 고려하는 영역이므로 돌발변수에 의해 시세가 급변할때는 시세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

즉 상승을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돌발악재에 의해 급락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상승기대에 의한 매매전술을 하락에 대비한 방어적 매매전술로 바꿔야 한다.

방어적매매란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위험상황에 놓인 주식을 재빠르게 매도해버림으로써 추가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돌발변수의 등장으로 코스닥시장은 추세가 꺾였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약세권에서 다음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의 핵심적 시장선도주의 저점매수는 유효하다. 지금은 금융시스템의 부실정리후 시장상황을 염두에 두고 시세를 길게 봐야 할 시점이다.

채권시장의 기능이 회복되고 있고 경기둔화에 따른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수혜주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한화 등 저가 대형주와 대림산업 동아건설 등의 건설주, 조정이 마무리되가는 삼성정밀 호텔신라 등의 상승이 기대된다. 한빛 조흥 외환 등 은행주와 증권주는 시세가 이어질 것이므로 지속보유해야 한다.

또한 시중자금흐름 개선으로 실적이 좋은 소형주의 약진이 예상되므로 아직 움직임이 적은 개별종목들에 대한 '길목지키기' 매수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씽크풀 투자전략가 twlight@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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