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로드리게스 올스타 최다득표

  • 입력 2000년 7월 6일 00시 00분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5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로드리게스는 280만8456표를 얻어 줄곧 1위를 달렸던 내셔널리그 최다득표 선수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278만452표)를 2만여표 차로 따돌리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 218만8169표)의 4년 연속 최다득표 기록을 마감시키며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선수가 됐다.

올 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신시내티로 옮긴 그리피는 외야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내셔널리그에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됐다. 피아자는 7년 연속 올스타.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4만7317표)는 내셔널리그 1루수로 뽑혀 통산 12번 올스타전에서 뛰게 됐다.

올스타전은 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며 투수와 추천선수를 포함한 리그별 30명의 엔트리는 6일 발표된다. 선발인 박찬호(LA다저스)보다는 마무리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올스타에 뽑힐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된다.

한편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5일 김병현을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부문 올스타로 자체 선정해 눈길. ESPN은 김병현이 구원투수 중 평균자책 1위(1.82)를 달리고 있고 이닝 당 2개에 가까운 삼진을 잡아내 당연히 올스타 출전선수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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