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여름에 더욱 기승 부리는 피부질환 대책-2

  • 입력 2000년 7월 5일 22시 41분


<가려움증이 심한 농가진> 곤충에 물렸을 때, 땀띠나 습진이 발생했을 때 그 부위를 긁어서 상처를 내면 피부에 세균이 들어가서 곪게 된다. 즉 화농성 감염의 일종으로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어린이에게주로 생긴다. 그러나 어른들도 피부염을 방치하여 세균감염이 일어나면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다. 물집이 생기는 것과 두꺼운 딱지가 앉는 것 2종류로 나뉜다. 주로 노출 부위인 얼굴과 팔, 다리에 잘 발생되며 작은 반점에서 시작하여작은 수포, 농포 또는 커다란 수포로 변하고 이것이 터지면 누런분비물이나온다. 곧 수분이 증발되어 표면에 두꺼운 벌꿀색 또는황갈색의 딱지가 앉게 된다. 손가락이나 수건 등에 의하여 몸의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 더러운 손톱, 애완 동물, 감염된 아이, 이발소, 수영장, 사우나탕 등으로부터 옮을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전문의의 진단하에 적절한 항생제를 먹거나 바르면 된다. 진물이 나오는 경우 습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은 항생제로 잘 치료가되지만 6세 이하의 어린이에서는 합병증으로 피부 감염 후 약 3주가지나 급성신장염이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에 눈 주위 또는 다리가 붓거나 혈뇨, 단백뇨가 발생하는지 여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 집에서는 이렇게… ●우엉즙찜질 - 우엉은 이뇨 작용이 있어 당뇨병에도 쓰이지만 종기에도효과가 있다. 겉이 매끈한 우엉의 뿌리나 잎을 구해 적당한 크기로잘라 분마기에 넣어 즙을 만든 후 농가진이 생긴 부위에 직접바르거나가제에 적셔 찜질을 한다. 단, 알레르기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른 피부에 발라 시험해보고 사용한다. ●감자찜질- 해열과 수렴작용이 있어 효과적. 감자를 껍질째 강판에 갈아 받아낸 즙을 농가진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가제에 발라 찜질을하면 열이 내리고 염증이 가라앉는다. 하루에 4~ 5회 정도 갈아주는 것이 좋고 조금 두껍게 바르면 효과가 뛰어나다. ●팥&꿀연고 - 팥에는 뛰어난 소염 작용이 있어 곪기 직전에 달아오른종기에 사용하면 잘 듣는다. 이미 고름이 고이기 시작한 농가진에는팥을 깨끗이 씻어 믹서기에 간 다음 적당량의 꿀과 섞어 반죽한 연고를 바른다. 또 중불에 달달 볶은 팥을 분마기에 넣고 고운 가루를내어 천연 양조식초에 반죽하여 가제에 바른 뒤 그 위에 얇은 가제를 한 장 덧대어 찜질하는 방법도 있다. <곤충에 의한 피부질환> 여름곤충 중의 대표적인 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은 피부온도,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피부분비물, 색깔, 다양한 냄새 등이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좀더 높은 체온을가지고 있거나 땀내를 풍기는 경우, 향수나 애프터 셰이브 냄새, 화려한 옷 색깔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기가 좋아하는 것만 피해도 어느 정도 모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일단모기에 물리면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가려움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염증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열대지방이나 동남아시아에서주로 발병하던 말라리아가 우리 나라에서도 어느 지역이든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할필요가생겼다. 더욱이 임산부의 경우 호흡, 땀, 호르몬 변화, 청결 문제 등이 모기가 좀더 선호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잘 모르는 곤충에 물리는 일이 유독 여름에 심하다. 곤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피부반응은 곤충의 타액 속에 포함된 독소에 의한 반응인데 대개는 가려움이 있는 홍반과 함께 물린 자리가 부풀어오르게된다. 심한 경우는 물집이나 심한 상처가 남는 경우도 있고 계속 피부를 긁어대면 그 부분이 딱딱해지면서 피부 밑에 결절을 형성하기도한다. 물린 부위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팔,다리같은 부위에 곤충이 물면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곤충에의한 피부질환 중 참진드기 교상은 과거에는 흔하지 않았지만최근들어 많이 느는 질환. 참진드기는 옴과 같은 진드기류로, 주로 고산지대에 흔히 서식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교통의 발달로 높은산악지대에 산행이 가능해지면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산행 후 대개 3~5일이 지난 후 몸에 조그마한 사마귀 같은것이발견되면 그것은 사람의 피를 흡혈한 진드기가 커진 것이다. 참진드기는 사람들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일간씩 몸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뒤 눈에 띌 정도로 커지게 되었을 때 비로소 발견된다. 참진드기를 어설프게 제거할경우입 부위가 살 속에 남아 또 다른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참진드기는 오한과 같은 전신증상을 보이거나, 라임병 등 또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철에 고산 지대등으로 여행을 갔을 때 함부로 풀밭에 앉거나 눕는 것을 삼가는 것이 예방책. 어떻게 치료할까 어른의경우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멘톨, 페놀, 캄피 등이 포함된 외용약이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발라주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킨다. 아이의 경우는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다보면 상처가 생기고 이곳으로 균이 침투, 2차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농가진의 발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기도 하다. 집에서는 이렇게… 물린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는다. 아무리 가렵더라도 손으로 긁거나만지지 말고 찬물이나 얼음물로 찜질을 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 응급처치로 가려움증, 통증, 부기 등이 가라앉으면 다른 치료를 하지않아도되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을 때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순무즙을바른다. 순무를 강판에 갈아 가제로 짜서 그 즙을 탈지면에적셔환부에 널찍하게 바른다. 즙을 바르고 나면 가려움증이 가신다. ●오이즙을바른다.순무와 마찬가지로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준다. 씨가적고 싱싱한 오이를 강판에 갈아 가제로 걸러서 즙을 받아 낸다. <물놀이 후 생기는피부질환> 여름은 물과 뗄 수 없는 계절. 제트스키, 수상스키, 수상레포츠, 해수욕, 스킨스쿠버, 파도타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물놀이 문화가 발달하고있다.물에 노출되면서 우리 몸의 최대 보호막인 피부가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 수질관련 피부증(Aquagenic Dermatosis)이란 영역이 새로 등장하고 있다. 호수나 담수에 노출되면 수질오염이나 물풀, 여러 가지 미생물에 노출되어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되는 피부 트러블이 유발된다. 가벼운 염증은 자연적인 힘에 의해 회복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염증에대해서는 치료가 필요해지게 된다. 바닷물에 노출되면 염분이 많은 물로 인한 트러블과 해파리, 불가사리, 여러 미생물에 대한 노출로뜻하지 않은 염증성 피부질환이 생기게 되는데 규명되지 않은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에 노출된 경우는 무엇보다도 샤워를 통해 다시 한번 몸을 청결히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 어떻게 치료할까 치료는 가벼운 소염제나 연고제, 로션 등을 처방하게 되는데 필요에 따라서는 먹는 약이 필요할 수도 있고 전신증상이 있는 경우는 다른 2차적인 발병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강한 독성반응으로인해 고열과 같은 전신증상과 심한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는 비브리오 감염증이나 원인불명의 강한 독성반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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