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예상된 하락장뒤 전고점 돌파기대

4일 증시를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울고 싶던 차에 뺨 한 대 맞은 격’이지 않을까. 6일 연속 상승해 시장 자체가 ‘과열권’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9월물 선물을 내다 팔고 펀드매니저들은 주가 조작으로 쇠고랑을 차게 됐으니…. 주가 하락의 필요충분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대음봉(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것)을 맞아 블루칩 M&A주 금융주를 거치는 짧은 순환매는 일단락된 양상이다. 특히 증권주는 6월초에 숨가쁘게 올라갔던 고점 근처에 이르면서 일거에 매물을 받아 되밀렸다. 4일 하락장이 예상된 수순이라면 5일 장은 어떻게 될까. 거래가 줄지 않고 매물을 소화한다면 전고점(858) 돌파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