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2’와 ‘글래디에이터’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주말 개봉된 대작은 ‘비천무’와 ‘식스티 세컨즈’. 이중 토, 일 이틀동안 ‘비천무’가 서울에서만 12만명을 불러모아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고 ‘미션 임파서블2’(서울관객 8만7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6월 마지막 주였던 지난 주말은 ‘헤비급 타이틀전’이라 할 여름 성수기의 피크. 이 시기에는 덩치 큰 영화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탓에 경랑급 영화들은 슬그머니 빠져나가 성수기 개봉 영화수는 그 이전보다 줄어들기 마련. 그러나 올해에는 ‘미션 임파서블2’의 위세가 너무 강한 탓인지 지난해만큼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7월에 ‘유령’‘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타잔’‘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 대작 영화들이 같은 날 2,3편씩 개봉되며 맞붙었지만, 이달에는 ‘다이너소어’(15일),‘패트리어트’(22일),‘퍼펙트 스톰’(29일)등 주말마다 대표선수 1편씩만 개봉된다. 한국영화 역시 지난해에는 ‘유령’‘인정사정 볼 것 없다’‘자귀모’등 3편이 여름 성수기에 선전했지만 올 여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대작 한국영화는 ‘비천무’가 유일하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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