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이트맥주, 사상 첫 5만원 돌파

  • 입력 2000년 6월 30일 11시 35분


하이트맥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만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하이트맥주가 맥주 출고량 급증과 맥주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사상 처음으로 5만원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5,100원(11.28%) 오른 5만300원으로 지난 27일 사상 최고가인 4만7,900원, 지난해 최고가 4만7,100원을 넘어섰다.

하이트 맥주는 올 상반기 맥주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24% 가량 늘었고 올해 전체로도 지난해 보다 22-24% 증가할 전망일 정도로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맥주 주세가 130%에서 115%로 인하됐으나 소비자 가격은 변화가 없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여름철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금융비용도 축소돼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맥주는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140% 늘어난 1,730억원, 매출은 28.1% 증가한 6,94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경우도 경상이익은 700억원 정도로 추정돼 지난해 2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매출도 30% 가량 늘었다"며 "최고가를 기록한 만큼 조정이 가능하지만 이를 넘기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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